KT&G는 ‘세 종류의 스틱을 하나의 디바이스로 해결하였다’는 점을 특장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릴 에이블은 담뱃잎과 과립, 액상 등 2가지 종류의 스틱을 모두 이용할 수 있다. 모든 맛을 느낄 수 있는 것이다.
스마트 AI 기능을 탑재한 것도 특성이다. 릴 에이블에는 기기 주변의 온도와 스틱의 습도 등 여러 편차를 읽어 예열을 제공하는 프리히팅 AI △자동 이용 완료 상태에 준비해 사전에 추가 할 수 있는 한 모금수와 기간을 제안해주는 퍼프 AI △배터리 총량이 10% 이하로 떨어졌을 때 이용 최대한 횟수와 분수를 안내하는 차징 AI 등이 담겼다.
프리미엄 모델에는 이 기능적 차이가 더 명확해진다. 릴 에이블 프리미엄에는 앱 연동 기능이 담겼다. OLED 터치화면을 반영해 문자나 전화 알림, 기온 및 캘린더 아이디도 체크까지 가능하다. 다만, 가격은 궐련형 전자담배 기기 중 가장 비싸다.
BAT로스만스가 오는 30일 출시하는 글로 하이퍼 X2는 가격대가 최대로 큰 차이점이다. 글로 하이퍼 X2의 가격은 3만원으로, 새 제픔 중 최대로 저렴하다. 아이코스 일루마의 콤팩트형 모델(9만3000원)과 비교해도 가격이 6만8000원 더 낮다.
연초 담배의 맛을 내기 위해 담뱃잎 함량을 높였다는 점도 BAT로스만스가 내세우고 있는 차이점 중 하나다.
글로 하이퍼 X2는 데미 슬림이라는 궐련형 전자담배 포맷을 이용했었다. 데미 슬림은 기존 슈퍼 슬림보다 담뱃잎 함량이 10% 불어나 두둑해진 전용 스틱이다. 이런 방식으로 연초담배처럼 매우 풍부해진 맛을 느낀다는 게 BAT측의 이야기이다.
BAT로스만스는 이를 통해 아직 연초 흡연을 처방하는 구매자들을 궐련형 전자흡연으로 전환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3사가 이와 같은 신제품을 잇달아 내놓으며 경쟁하는 원인은 국내외 궐련형 전자담배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기획재정부의 말을 인용하면 궐련형 전자흡연이 전체 담배 마켓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14년 2.9%에서 지난해 약 16%까지 증가했다. 오늘날 시장 덩치가 3조원을 넘어서는 것으로 추정된다.
3사 전부 마켓 점유율 확보에 대한 자신감은 높은 상태이다.
시장 조사기관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전자 담배 쇼핑몰 지난해 해외 궐련형 전자담배 시장 점유율은 KT&G 43%, 필립모리스 46%, BAT로스만스 13%다.
KT&G가 지난해 필립모리스에 점유율을 역전해 차이가 벌어지다, 오늘날 필립모리스가 다시금따라붙고 있는 형국이다.
KT&G는 릴 에이블 등 신제품 출시로 2024년까지 궐련형 전자담배 매출 비중을 20%까지 끌어상승시키는 것이 목표다.
대한민국필립모리스측은 KT&G에 내준 1위 궐련형 전자담배 점유율 1위 탈환까지 기대했었다.
백영재 우리나라필립모리스 대표는 지난 10일 아이코스 일루마 원 국내외 출시 기자간담회에서 “아이코스 일루마 시리즈는 출시 뒤 정말 우수한 현상을 얻고 있습니다”면서 “긍정적인 반응이 계속 된다면 마켓에서 비연소 상품 관련해서는 리딩 포지션을 가져갈 수 있을 것으로 마음된다”고 이야기 했다.
궐련형 전자담배 시장 경쟁에서 밀린 BAT로스만스도 이번 신제품을 통해 한국 마켓 점유율 강화에 전념할 방침이다.
김은지 BAT로스만스 대표는 지난 15일 기자간담회에서 “지난 7년간 글로는 3배 가까이 있는 성장을 이뤄냈다”며 “글로가 잘 자리 잡고 있다는 것이지만 당연히 만족하지 않는다. 신제품을 통해 마켓 점유율을 우리가 더 가져올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고 말했다.